DHC TV "어디가 혐한적?…상식 넘은 불매운동 우려"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9.08.15 07:44 수정 2019.08.15 08: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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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혐한 방송' 논란을 빚고 있는 일본 화장품 DHC의 자회사, DHC 텔레비전이 어제(14일) 한국 측 비판에 대해 반박문을 냈습니다. 자신들 방송이 막말이 아니라 정당한 비평이라는 것입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DHC 텔레비전은 홈페이지에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자신들의 방송은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이며 자유로운 언론 활동이다, 또 프로그램 내용과 무관한 DHC 상품에 대해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제의 프로그램인 '토라노몬 뉴스'에서도 진행자가 이 입장문을 낭독했습니다.

[사회자 : 한국 언론은 방송 내용이 어디가 어떻게 혐한적인지, 역사 왜곡인지, 인상론이 아닌 구체적인 사실로 지적해주면 좋겠습니다.]

불매운동도 비난했습니다.

[사회자 : 상식을 넘어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은 '언론봉쇄'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입장을 발표한 DHC 텔레비전은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입니다.

입장문은 대표이사인 야마다 사장 명의로 냈지만, 홈페이지를 보면 DHC 텔리비전의 회장은 요시다 요시아키, 즉 DHC 회장입니다.

요시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 높은 인물로, 3년 전 회사 홈페이지에 재일동포를 비하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논란이 돼왔습니다.

일본의 뉴스 매체인 SNA는 요시다 회장이 선전 선동을 위해 DHC 텔레비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제 DHC 코리아가 사과문을 통해 혐한 방송 중단을 본사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일본에서 정반대의 입장이 나오자 DHC 코리아는 언론 접촉을 중단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