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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맞아 연대 행동·추모 행사

日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맞아 연대 행동·추모 행사
▲ 일본 도쿄 시내 히비야컨벤션홀에서 열린 '잊지 않으리, 피해 여성들의 용기를'이라는 제목의 심포지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도쿄에서 다양한 연대의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도쿄 시내 히비야컨벤션홀에서는 연대 행동으로 '잊지 않으리, 피해 여성들의 용기를'이라는 제목의 실내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선 먼저 재일교포 2세인 양징자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공동대표가 최근 일본의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전시가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양 대표는 소녀상 전시 사진을 보여주며 소녀상에 대해 반일이나 증오라고 하는 것은 오인이자 중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울에서 1992년 시작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1천400회를 맞기까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양 대표는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할머니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도 소개했습니다.

전시성폭력문제연락협의회,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해결을 주제로 한 젊은 발표자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도쿄 신주쿠에 있는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입구에선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료관 지원자와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 등 70여 명이 피해자들에게 묵념하고 추모의 의미에서 흰 꽃을 피해자들에게 바쳤습니다.

자료관에선 피해자의 증언, 일본의 조선 침략·식민지배와 일본군 위안부 제도, 조선 여성들의 투쟁 등으로 나눠 실상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나고야 시내 사카에 미쓰코시 백화점 앞에선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정국행동 주최로 릴레이 토크가 열렸고, 교토에서도 전단지 배포와 릴레이 토크가 마련되는 등 일본 각지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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