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불편끼쳐 미안하지만 자유를 위한 일"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19.08.14 19:39 수정 2019.08.14 20: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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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대의 '공항 점거 시위'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시위가 벌어지면서 홍콩 국제 공항 측은 13일 오후 4시반 이후 홍콩을 오가는 수백 편의 비행기 이착륙을 모두 중단 시켰다가 14일 오전 재개했습니다. 하루 이용객 20만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허브 공항인 홍콩 공항의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여행객들이 큰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공항 시위는 당초 9일부터 사흘간만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지난 11일 도심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공포탄에 맞아 시위대 여성이 눈을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공항 시위는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선전물을 해외 기자들에게 전달하는 등의 평화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경찰과 무력 충돌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13일에는 중국의 환구시보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중국 측 스파이'로 규정돼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이 기자의 가방에서 발견된 '나는 홍콩 경찰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의 티셔츠 등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홍콩 시위를 바라보는 중국 본토의 여론은 악화되고 있고 중국과 홍콩 시위대의 갈등은 더 첨예해지는 양상입니다. 

비디오머그가 홍콩 공항 상황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