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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점거' 홍콩 공항 운영 재개…시위대 5명 체포

<앵커>

시위대의 이틀째 밤샘 점거로 운영이 중단됐던 홍콩 공항이 오늘(14일) 오전에 다시 재개됐습니다. 이틀 연속 공항을 점거하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면서 5명이 체포됐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대의 이틀 연속 밤샘 점거 시위가 진행된 홍콩 공항이 다시 정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공항당국은 오전 7시 22분쯤 항공기 이착륙 일정을 재조정하는 등 공항 정상 운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항에는 밤새 공항을 점거한 시위대 가운데 수십 명 정도만 남아 있고, 대부분 자진 해산한 상태입니다.

어젯밤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홍콩 공항 출발장으로 몰려들며 이틀 연속 공항 점거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이 쏜 콩주머니 탄을 맞아서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시위였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편이 대규모로 다시 취소되면서 홍콩을 오가는 항공 길이 다시 막혔습니다.

밤사이 시위대가 사복경찰로 의심하는 인물을 붙잡으면서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경찰이 시위대 5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여행자와 기자를 폭행했고,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들을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의 공항 점거 사태에 대해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국제 항공 허브로서의 홍콩의 명성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베이징과 홍콩 옆 선전 시간 항공편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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