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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추문' 오스트리아 전 극우 부총리 "정계 복귀할 것"

부패 스캔들로 물러난 오스트리아 극우 자유당 소속의 전 부총리가 정계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고 친 러시아 매체인 'RT 도이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전 부총리는 이 매체와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가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의혹을 벗으면 다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총리가 되기 전인 2017년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러시아 재벌의 조카라는 여성에게 정부 사업권을 대가로 재정적 후원을 요구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폭로되자 사퇴했다.

폭로 시점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지 2년 후로, 유럽의회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지난 5월이었다.

슈트라헤는 이 영상에 자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담겼으며 본질적으로는 일부 정적들이 사용한 시한폭탄 도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영상이 공개된 시점이 절묘했다면서 동영상 배후에 있는 사람들의 목표물은 자신이 아니라 오스트리아 집권 연정과 유럽 통합 회의론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슈트라헤는 현재 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 동영상의 여파로 중도우파 국민당과 자유당의 연정이 붕괴해 오스트리아는 다음 달 29일 조기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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