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서 불…주민 수십 명 대피

<앵커>

현대자동차가 만든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충전기를 꽂은 채 충전은 마친 상태였는데, 같은 차종에서 비슷하게 불이 난 적이 또 있어서 소비자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차에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더니 이내 짙은 연기가 가득 차고 삽시간에 불길이 거세게 솟아오릅니다.

새벽 4시 20분쯤, 세종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세종소방서 소방관 : 입주민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그래서 신고를 관리사무실로 얘기를 했고 관리사무실에서 확인을 하니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충전시설 일부와 차가 불에 타 망가졌고 입주민 수십 명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바로 이곳에 차가 주차돼 있었는데요. 이 불의 열기에 천장 배관의 단열재까지 이렇게 다 녹아내렸습니다.

불이 날 당시 차에 충전기가 꽂혀 있었지만, 충전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기의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은 충전기의 이상이라고 볼 확률은 상당히 낮아지고 자동차의 결함이나 배터리 결함으로…]

경찰은 불이 난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원으로 보내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강원 강릉시에서 같은 차종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이 모두 타고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