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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홍수 피해 확산…227명 사망·이재민 100만 명

인도 남부 홍수 피해 확산…227명 사망·이재민 100만 명
▲ 폭우로 물에 잠긴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한 마을

인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몬순(계절풍) 홍수' 피해가 확산하면서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재난 당국을 인용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카르나타카주, 안드라프라데시주, 동부 웨스트벵골 주, 서부 구자라트주 등에서 최근 일주일 가까이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227명이 숨지고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큰 홍수로 400여 명이 숨진 케랄라에서는 올해도 이미 8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산사태와 벼락 사고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랄라에서만 80여 건의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1만 8천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돼 8만 1천 명의 농부가 피해를 봤습니다.

이 밖에도 동부와 서부 지역 곳곳의 도로와 다리가 침수됐고 정전도 속출했습니다.

케랄라 주민 30여만 명, 카르나타카 주민 60여만 명 등 인도 곳곳에서 100만 명 이상이 집을 잃고 대피소로 몸을 피한 상태입니다.

인도 기상 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더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밝힌 상태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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