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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 아침 7시부터 운영 재개…시위대는 자진 해산

<앵커>

시위 여파로 운영을 멈췄던 홍콩 공항이 오늘(13일) 아침부터 비행기 이착륙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아직 일부 항공편은 여전히 결항되거나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공항 측은 현지 시각으로 아침 6시, 우리 시각으로 아침 7시부터 공항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공항에선 탑승 수속이 이뤄지고, 항공기 이착륙도 오전부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항 측은 비행일정 조정을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하자, 어제 공항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홍콩을 오가는 230여 편에 달하는 전 세계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비행편 취소로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행객 : 불과 몇 분 전에 비행편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금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도와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홍콩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나라 여행객 수도 1천2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항공사들은 일정이 급한 승객은 마카오나 선전 등 인접 공항을 통해 운송하고, 나머지는 오늘이나 내일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홍콩 공항에 출도착 하는 국내 항공편은 오늘 오후부터 재개할 계획입니다.

연좌 농성을 벌이며 공항을 점거했던 시위대 5천여 명은 대부분 자진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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