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홍콩 불안도 가세 하락 출발

SBS 뉴스

작성 2019.08.12 22: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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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2일 홍콩 시위의 격화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더 커진 데 따라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1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06포인트(0.79%) 하락한 26,080.3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74포인트(0.81%) 내린 2,894.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36포인트(0.87%) 하락한 7,889.78에 거래됐다.

시장은 격화하는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 관련 이슈 등을 주시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을 점검하면서 이날 오후 모든 여객기의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일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위가 격화했다.

중국에서는 홍콩 시위가 "테러리즘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홍콩 시위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도 더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인 만큼 금융시장도 주시하고 있는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오는 9월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언급을 내놓는 등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그는 중국과 무역 합의를 타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무역전쟁 장기화로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진단이 지속해서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무역전쟁이 성장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크다며 올해 4분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위안화의 절하 추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기준환율은 7.0211위안으로 제시했다.

세 거래일 연속 7위안 위에서 기준환율을 고시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기준환율을 정하는 방식은 유지했다.

이날은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홍콩 시위 문제 등이 겹치면서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전략 대표는 "약세장은 살아 있다"면서 "지난주 S&P의 움직임은 여전히 경기 순환적인 약세장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5%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55.15달러에, 브렌트유는 0.43% 상승한 58.7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3.5%,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6.5% 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