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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이 침묵하는 이유는…"

<앵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보관하고 있는 방사성 오염수를 일본이 바다에 흘려보내려 한다고 최근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일본은 아직 아무 말이 없는데, 저희가 이 내용을 주장한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에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그린피스의 숀 버니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현재 100만 톤 정도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2030년이면 200만 톤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자문위원회로부터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태평양 방류를 권고받았고 실행에 옮길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 : 우리가 내린 결론은 (자문위원회가) 잘못된 결정을 했다는 것입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내린 잘못된 결정입니다.]

만일 오염수가 방출되면 한국이 영향권 내에 놓이는 건 불가피합니다.

그린피스의 오염수 위기 경고에 대해 일본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사실상 대책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 : 일본 정부는 아예 침묵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재 이 위기에 대응할만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저장 탱크를 증설한다는 일부 보도도 있지만 회피일 뿐 궁극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 : 일본 정부의 전략은 공식적인 결정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정하는 것을 회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태평양 방류 카드를 감행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의 압박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 : 일본 정부는 공공의 압력, 외부의 정치적인 압박을 받지 않으면 (오염수 방류 외에) 다른 해결방법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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