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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관광지서 한국인 부녀 사망…익사 가능성

<앵커>

최근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유럽 크로아티아의 한 관광지에서 한국인 2명, 아빠와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부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그제(10일) 오후 3시 40분쯤 크로아티아 크르카 국립공원 안에 있는 크르카 강 다리 근처 수역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한국인은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외교부는 이들이 부녀 관계라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깊이 3미터 물속에 빠진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카티야 쥐판/크르카 국립공원 직원 : (관광객들이) 수영을 하는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방문객이 발견해 직원에게 바로 알렸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먼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다른 1명이 뛰어들었다가 2명 모두 숨졌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했습니다.

익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크로아티아 남동부에 있는 크르카 국립공원은 강과 숲이 우거진 유명 관광지로 1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지난 2016년에도 25살 싱가포르 대학생이 비슷한 곳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숨지는 등 1년에 1명꼴로 익사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원 측은 안전을 위해 사고 수역의 입수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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