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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새끼들 돌보다가 '통째로' 먹어 치운 엄마 사자

[Pick] 새끼들 돌보다가 '통째로' 먹어 치운 엄마 사자
새끼를 돌보던 암사자 한 마리가 동물원 안에서 갑자기 충격적 행동을 보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일, 이 동물원은 새 식구를 맞았습니다. 아기 사자 두 마리가 태어난 겁니다. 엄마가 된 암사자는 정성을 다해 그들을 돌봤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기쁨은 잠시뿐이었습니다. 사흘 뒤,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어미 사자와 새끼 사자들
사건 당일, 어미 사자는 우리 안에서 새끼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새끼들 옆에 누워 다정하게 그들을 바라보는 암사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습니다. 어미 사자가 갑자기 새끼들을 덮치더니, 그대로 그들을 집어삼켰기 때문입니다.

동물원 측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안타까운 소식을 알리며 "매우 놀랐고 슬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러한 현상은 야생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ig Cat Rescue'라 불리는 맹수류 구조활동 단체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다른 수컷과 짝짓기를 하고 싶을 경우 이러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겁니다.
어미 사자
다른 의견을 제시한 이도 있었습니다. 영국의 한 대학에서 동물 생태학을 가르치는 마렌 헉 씨는 "새끼들이 병에 걸렸을 때, 어미가 새끼를 먹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었습니다. 어미 사자가 새끼들을 통째로 삼키는 바람에, 부검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동물원 측은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미 사자는 곧 새끼들의 아빠가 있는 우리로 돌려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강은비 에디터)
(사진=페이스북 'ZooLeipz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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