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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까지 20km 등반 순례…이슬람 최대 행사 '하지'

이슬람의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메카로 이동합니다.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성지순례, 하지를 맞아 메카를 찾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는 메카 대사원 가운데 육면체의 구조물인 카바를 7바퀴 도는 의식, 타와프로 시작합니다.

이들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읽으며 하룻밤을 보낸 뒤 예언자 무함마드의 마지막 예배 장소였다는 아라파트 산까지 약 20㎞를 걸어 해 질 녘까지 기도를 합니다.

[무함마드 바르단/예멘 성지 순례자 : 무슬림으로써 감개무량합니다. 신에게 감사하고 예멘에 평화와 안정이 있길 바랍니다.]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올 하지 기간 전세계에서 무슬림 184만 명이 찾아오고, 사우디 안에서만 25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종교적 행사인 만큼 사우디는 단교한 이란과 카타르에도 순례 참여를 허용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0만 명이나 늘어난 순례객 때문에 당국은 사고를 우려해 군경과 의료진 등 35만 명을 배치했습니다.

수백만 인파가 몰리는 탓에 지난 2015년 700여 명이 숨지는 등 대형 인명사고도 종종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올해 행사에서 특별한 점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지난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일어난 모스크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와 유가족 200명도 초청한 건데, 사우디 측은 살만 사우디 국왕이 직접 이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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