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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호투' 류현진, 시즌 12승…사이영상 가능성 높였다

<앵커>

부상에서 돌아온 엘에이 다저스에 류현진 선수가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12승이자 한미 통산 150승 이란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아시아 투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더 높아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열흘 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평소와 다름없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습니다.

1회 애리조나 선두타자 로캐스트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했습니다.

주심의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바깥쪽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고, 주 무기인 체인지업으로 무더기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5회 투아웃 2-3루 위기에서 땅볼로 실점을 막았고, 6회 노아웃 1-2루에서는 뜬 공과 3루 쪽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습니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7이닝 5피 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8대 0으로 크게 앞선 8회 교체됐습니다.

홈런 4방을 터뜨린 다저스가 9대 3 완승을 거두며 류현진은 올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믿을 수도 없는 일이 올해 계속되고 있고 계속 준비해서 지켜나가야 할 것 같아요.]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45로 낮춰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45는 리그 평균인 4.51의 32%에 불과한데 리그 평균 대비 평균자책점이 이보다 낮았던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명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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