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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의원들, 오늘 '집단 탈당'…정계개편 '신호탄'

<앵커>

민주평화당 의원 10여 명이 지난주 예고한 대로 오늘(12일) 집단 탈당합니다. 평화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탈당 의원 가운데 일부는 바른미래당으로 입당할 가능성이 있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정치연대가 오늘 집단으로 탈당계를 제출합니다.

탈당에 참여하는 의원은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박지원 의원 등 10여 명으로, 공식적으로 소속 의원 14명 가운데 3분 2 정도가 탈당하면서 평화당은 창당 1년 6개월 만에 해체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당원 동지들께서 동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국민께서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탈당 의원들은 일단 무소속으로 남게 되는데, 이 가운데 서너 명은 추석을 전후해 바른미래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럴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 이른바 '제3지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독일에 가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문병호/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안철수 전 대표께선 조기 귀국해 바른미래당을 승리의 길로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에 돌아와야 한다고 밝혀, 이른바 '보수통합 빅텐트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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