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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미사일 개발…美 놔두고 南에만 비난 · 조롱

<앵커>

한미 연합훈련 시작을 하루 앞둔 그제(10일),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을 또 쐈죠. 최근 잇따라 시험 발사를 하면서 단거리 무기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같이 시작한 연합훈련을 두고서는 미국은 놔두고, 남한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비난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은 처음 공개한 이 미사일을 '새 무기'라고만 불렀습니다.

미국의 전술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더 길고 굵게 만들어졌으며, 비행 속도는 2배나 더 빠르다는 분석입니다.

발사관이 2개여서 연속 발사 체계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에이태킴스 같은 미사일은) 다양한 탄종을 넣을 수 있게 (개발됐는데) 예를 들어서 확산탄이라든지, 아니면 공중에서 분산되는 자탄 분산형 지뢰라든지….]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과 신형 방사포에 이어 신형 지대지 미사일까지 북한은 최근 그동안 개발해 온 단거리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시험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미사일 발사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비난의 초점은 남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외무성 미국 국장 명의로 나온 어제 담화에서는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든지, 해명이라도 하기 전에는 남북 간 접촉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며, 대화를 하더라도 남북대화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남한 당국자를 가리켜 바보는 클수록 더 큰 바보가 된다는 등 막말에 가까운 비아냥도 늘어놨습니다.

신형무기 시험의 명분으로 한미훈련을 들고 있는 북한이 실무협상을 앞둔 미국 대신 남한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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