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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벼락…유럽, 폭염 이어 이번엔 악천후로 몸살

토네이도·벼락…유럽, 폭염 이어 이번엔 악천후로 몸살
▲ 토네이도가 강타한 룩셈부르크 피해 가옥의 모습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으로 들끓었던 유럽이 이번에는 토네이도 등 악천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룩셈부르크에서는 지난 9일 남서부 지방을 휩쓴 토네이도로 중상자 2명을 비롯해 19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또 160여 개의 건물이 피해를 봤고 이 중 100여 채 가옥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습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일부 지역에도 같은 날 토네이도가 상륙해 일부 건물이 피해를 봤습니다.

지난 10일에는 강풍 속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1부리그) AZ 알크마르의 홈 경기장 지붕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구장이 비어있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동북부 뫼르트에모젤 지역도 토네이도로 일부 가옥이 피해를 봤으나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독일에서는 서부 자를란트 등 일부 지역에서 지난 9일 폭풍우로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 날 독일 남부 로젠펠트 하일리겐치메른의 한 축구장에는 벼락이 내리쳐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던 축구선수 15명이 다쳤습니다.

독일과 영국에서는 악천후로 여러 야외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미국 등에 비해 토네이도가 드문 편으로, 유럽에서 토네이도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16년 이탈리아의 사례가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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