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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 유해란, KLPGA투어 첫 우승

초청선수 유해란, KLPGA투어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8살 유망주 유해란이 행운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라운드를 10언더파 134타 단독 선두로 마쳤던 유해란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호우 경보가 발령된 제주 지역에는 오전부터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내렸고 경기위원회는 정오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대회를 예정된 54홀 대신 36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10일)도 악천후로 2라운드를 다 치르지 못해 일부 선수들이 이른 아침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가운데 유해란이 단독 선두를 유지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올해 프로 선수가 됐지만, 아직 KLPGA투어에 뛸 자격을 얻지 못해 2부인 드림 투어에서 뛰는 유해란은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김지영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초청 선수 우승은 이번 시즌 유해란이 처음이고, 2017년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2차례 우승한 이후 2년 만입니다.

유해란은 우승 상금 1억 6천만 원, 이번 시즌 남은 KL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과 내년 1년 동안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연습장에서 최종 라운드를 준비하다가 경기 취소를 통보받은 유해란은 "우승 욕심은 없었다. 최종라운드도 배우는 기회라 여기고 준비하고 있었다. 신인으로 데뷔하는 내년 쯤에 첫 우승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해란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하이원리조트 오픈부터 K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뛸 예정입니다.

김지영이 8언더파로 2타 차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는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3언더파 공동 13위로 고국 나들이를 마감했습니다.

최혜진은 2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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