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저장성 태풍 레끼마 피해 현장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레끼마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 응급관리부는 레끼마가 저장성 등을 덮치면서 1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오늘(10일) 오전 레끼마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저장성의 타이저우, 원저우, 닝보 등 6개 시에서 30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5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상하이에서도 25만 명이 폭우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장성과 상하이, 장쑤성 등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중국 당국은 구조대 수천 명을 동원해 홍수 방지와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한편, 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홍색 경계를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저장성 당국은 어제 주요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철도 운영을 중단했으며, 항공기 92편도 이착륙을 취소했습니다.
또 인근 페리 운항도 중단시키고 관광객 200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레끼마는 내일까지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안후이성과 푸젠성,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하이시 당국은 레끼마 피해를 우려해 공원과 박물관을 포함해 관광지 72곳을 사흘간 임시 폐쇄했습니다.
상하이시는 고속철 11편 또한 내일까지 임시로 운행 중지했습니다.
저장성 당국은 최고 비상 단계를 발령하고 홍수 통제에 들어갔으며, 장쑤성 당국은 폭우로 난징발 열차 130편을 중단시켰습니다.
정저우에서도 내일까지 고속철을 포함한 열차 60편의 운행이 취소 또는 연기됐습니다.
산둥성도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항공 107편의 운항을 조정했으며 내일까지 내릴 폭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중산망 화면 캡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