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베트남·미얀마서 산사태…20명 넘게 숨져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났습니다.

10일 AFP·dpa 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서는 산사태 때문에 전날 오후 현재 닥농성 주민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숨졌다고 중앙자연재해예방통제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또 폭우로 인해 럼동성 내 약 1천500가구가 침수됐고 이 지역과 인근 바인 투안 지역의 1만200 헥타르(ha)에 달하는 농경지 역시 물속에 잠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부 고원지대 일부 지역에는 5~8일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미얀마 동부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전날까지 최소한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재난 당국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주 당국 관계자는 AFP 통신에 "이날 오전 몬주(州) 태 피아 콘 마을에서 진흙더미가 16가구와 사원을 덮쳤다"면서 "현재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27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말했습니다.

구조팀은 추가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당국은 몬·카렌주 주민 최소 3만 명이 홍수로 집을 잃고 인근 사원 등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