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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등지서 대규모 정전…항공기·열차 운행 등 중단·지연

영국 수도인 런던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오후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공영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정전은 잉글랜드 남동부와 미들랜즈, 남서부, 북동부, 웨일스 등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

'UK 파워 네트웍스'사는 국영 발전·송전기업인 내셔널 그리드의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내셔널 그리드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전기 및 가스 전송은 물론 매일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정전으로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기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됐고, 런던 신호등 작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런던의 템스링크, 서던레일, 개트윅 익스프레스 열차와 지하철 빅토리아 라인 역시 정전 영향으로 인해 지연 및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런던교통공사(TfL)는 신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이 있는 만큼 운전 시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캐슬 공항에서도 15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

다만 런던 히스로와 개트윅, 루턴 공항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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