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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 연금개혁안 처리 속전속결…10월 초 마무리 전망

브라질 의회가 연금개혁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개혁안이 하원을 통과하는 데 3개월 가까이 걸렸으나 상원에서는 이보다 빨리 처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은 전날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을 만나 하원을 통과한 연금개혁안을 넘겼다.

연금개혁안은 지난달 10일 하원 1차 본회의 표결을 찬성 379표, 반대 131표로 통과했고, 전날 새벽에 이뤄진 2차 투표에선 찬성 370표, 반대 124표를 얻었다.

1·2차 표결 모두 재적의원 513명 가운데 5분의 3인 30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을 여유 있게 충족시켰다.

하원과 마찬가지로 상원에서는 헌법사법위원회 심의와 표결을 먼저 거친다.

위원회를 통과하려면 전체 위원 22명 가운데 1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연금개혁안이 본회의로 넘겨지면 두 차례 표결이 이뤄진다.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재적의원 81명 가운데 5분의 3인 4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은 연금개혁안에 대한 상원의 표결이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을 통과한 개혁안은 도시 노동자와 농촌 노동자, 연방정부 공무원, 교사 등 직종별로 연금 수령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은 늘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브라질 정부는 연금개혁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9천335억 헤알(약 286조5천200억 원)의 공공 지출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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