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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대표,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비판…"위기 악화시킬 것"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베네수엘라 국민이 겪는 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일방적인 새 제재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인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에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자산을 동결하고,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거래를 금지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제재가 극히 광범위한 데다 이번 제재가 베네수엘라 취약계층에 미칠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품, 의류, 의약품과 관련된 거래는 제재 예외대상으로 묶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렇다 해도 여전히 수백만 평범한 베네수엘라인들이 겪는 위기를 상당히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反)인권적인 행태를 비판해온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는 (미국의) 경제 제재 이전에 시작됐다"면서도 앞선 경제 제재로 위기가 더 심화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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