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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한미 훈련 안 좋아해…나도 마찬가지"

"김정은 친서 3장, 긍정적 내용"

<앵커>

이에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테 친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어제(9일) 인편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어제 친서를 받았습니다. 인편으로 전달됐고, 아무도 친서를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북한에서 내 사무실로 바로 친서가 전달됐습니다.]

친서는 모두 석 장으로 매우 긍정적 내용이라며, 김 위원장과 또 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보였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하는 건 소규모 훈련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좋아하지 않았고, 그 내용을 편지에 썼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한미 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도 한미 연합훈련을 결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훈련을 위해 돈을 내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훈련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한국에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김 위원장의 부정적 입장을 감싸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친서 전달을 계기로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비용 문제를 이유로 한미 연합훈련을 싫어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갈등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을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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