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쟁하자는 거냐" vs "사법개혁 적임"…격돌 예고

<앵커>

보수 야당들은 청와대가 조국 카드를 강행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거라며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여당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맞섰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청문회가 전쟁 같을 거라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장관 지명' 소식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응은 '전쟁하자는 거냐?'였습니다.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인사 검증을 총괄하는 동안 장-차관급 11명이 낙마했었다며 숱한 인사 참사 비판에도 조국 카드를 강행한 것은 국회 무시라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능력 부분에 있어서 정말 낙제점을 받았을뿐더러….]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와 끝내 싸워보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 아닌가…]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 당시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직행을 '측근 회전문 인사, 검찰 장악'이라고 비판했던 현 집권 세력이 전형적인 내로남불 인사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시절 공무원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감찰을 벌인 게 직권을 남용한 거라며 고발도 검토 중입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긍정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난 몇십 년 동안 이뤄내지 못했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 이런 것들이 국민들 속에서 높고… 열망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이달 안에 치러질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대에는 조 후보자를 비롯해 모두 7명이 오릅니다.

여야 모두 이번 청문회를 하반기 정국 주도권을 다툴 관문으로 판단하는 만큼 한 치 양보도 없는 전쟁 같은 청문회가 될 거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 조국 법무 등 장관급 8명 개각…진용 갖춘 2기 내각
▶ 조국 "멀리 가는 강물 되겠다"…소감 생중계까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