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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멀리 가는 강물 되겠다"…소감 생중계까지

<앵커>

가장 관심이 쏠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오늘(9일) 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생중계해도 된다면서 직접 소감을 밝히는 자리도 마련했는데 끝나고 나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개각 발표 직후 생중계까지 가능하다며 소감발표를 예고했던 조 후보자는 이순신 장군의 한시를 인용해 검찰과 법무부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 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바다에 맹세하고 산에 다짐한다'는 뜻의 서해맹산을 인용한 것은 최근 한일관계와 관련해 SNS에서 대일 비판에 앞장서 온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다 청문회에서 답 드리겠습니다. 오늘 첫날이니까….]

조 후보자는 특히 소감 발표 이후 '보충 소감'이라며 이례적으로 추가 자료를 냈는데 여기에서 "세상 여러 물과 만나고 내리는 비와 눈도 함께 하며 멀리 가는 강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관 소감을 넘어 대선 출마 의지까지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진로, 좋은데이' 소주 3병을 나란히 세워둔 사진을 올려 대선을 염두에 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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