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열린 낚시대회에 참가한 45살 제이미 비세글리아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대회 첫날이던 지난 금요일, 비세글리아 씨는 낚시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목표를 살짝 변경했습니다. 주최 측이 함께 진행하는 사진 콘테스트에 입상하는 겁니다.
비세글리아 씨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생각으로 다른 참가자에게 얻은 문어를 얼굴에 올리고 사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열심히 '작품'을 만들던 그때, 갑자기 문어가 턱을 물어버렸습니다.

그는 "공격당했을 때 느낌이 정말 생생하다. 잊을 수 없다"며 "바로 얼굴에서 떼어내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까 봐 그러지도 못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하룻밤 자고 일어나자 증상은 더 심해졌습니다. 왼쪽 얼굴과 목 부분이 부어올라 음식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시야도 흐려진 겁니다.

비세글리아 씨는 "문어를 저녁 거리로 해 먹으면서 소소한 복수를 했다"며 "이 시련을 보상받게 꼭 사진 콘테스트에서 상을 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상 결과는 오는 주말에 발표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Fox News 홈페이지 캡처, 인스타그램 south_sound_salmon_qu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