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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박쥐 똥' 줍다 동굴 바위틈에 고립된 남성…4일 만에 극적 구조

[Pick] '박쥐 똥' 줍다 동굴 바위틈에 고립된 남성…4일 만에 극적 구조
동굴에서 박쥐 대변을 줍던 남성이 나흘 동안 고립돼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28살 캄보디아 바탕방 지역 동굴에서 구조된 섬 보라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섬 씨는 동굴에서 박쥐 대변을 줍고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박쥐 대변은 비료로 사용되거나 농부들의 부수입원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창 작업 중이던 섬 씨는 바위틈에 손전등을 떨어뜨렸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다시 주워오려다가 오히려 미끄러지면서 틈 사이에 몸 전체가 끼어버린 겁니다. 

결국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섬 씨는 그 상태로 며칠을 보내야 했습니다.
'박쥐 똥' 줍다 동굴 바위틈에 고립된 남성…4일 만에 극적 구조
'박쥐 똥' 줍다 동굴 바위틈에 고립된 남성…4일 만에 극적 구조
섬 씨의 가족들은 그가 3일이 넘게 집에 들어오지 않자 걱정하며 그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극적으로 동굴 바위틈에 끼인 섬 씨를 찾아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전문가의 지휘 아래 섬 씨를 둘러싼 바위를 조심스럽게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0시간 동안 수십 명이 세심하게 노력한 덕분에 섬 씨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4일 만에 구조된 섬 씨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트위터 SophengChe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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