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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반도체 핵심소재' 생산 공단 유치에 총력전

<앵커>

이천시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된 반도체 핵심소재 생산 공단 유치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찜통더위를 무릅쓰고 반도체 도시 이천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를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천지역은 일본의 이번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에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SK 하이닉스가 이천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한해 3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이천시에 내면서 지역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천시민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도체 핵심부품과 소재를 국산화할 수 있는 생산 공단을 이천에 허가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엄태준/이천시장 : 반도체 핵심부품 제조공단을 설치해 주실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지방세 세제지원이라든지 이천시가 할 수 있는 행정적 예산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관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을 잇달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공단조성의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천지역이 팔당 상수원 관리를 위해 수도권 규제지역에 묶여있는 점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이천의 공단 유치 가능성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지난주 일본 수출 규제 대책 회의에서 SK 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 시설을 지으면 수도권 규제를 풀어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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