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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6층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13kg 강아지…멀쩡하게 살아난 이유

13kg 강아지가 옥상에서 떨어져도 멀쩡했던 이유 (사진=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강아지가 멀쩡하게 살아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뉴욕에 사는 2살 프렌치 불도그 '윈스턴'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주인 하인리히 씨는 윈스턴과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파트 계단에서 목줄이 풀린 윈스턴이 순식간에 6층 옥상으로 도망친 겁니다.

하인리히 씨는 곧장 윈스턴을 쫓아 옥상으로 뛰어갔지만, 13kg으로 무게가 꽤 나갔던 윈스턴은 빠른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1층으로 허겁지겁 내려갔더니 숨이 멎어있을 것 같았던 윈스턴이 살아있었던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아파트 앞에 주차돼있던 승용차 선루프를 통과해 운전석으로 떨어진 덕분이었습니다.

몇 군데 베이고 긁힌 상처가 있었지만 윈스턴은 특별한 증상 없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데려가 검사해보니 놀랍게도 부러진 곳 하나 없이 가벼운 타박상이 전부였습니다.
13kg 강아지가 옥상에서 떨어져도 멀쩡했던 이유 (사진=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13kg 강아지가 옥상에서 떨어져도 멀쩡했던 이유 (사진=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사고에 하인리히 씨는 "당시 윈스턴이 옥상 끝 낭떠러지를 발견하고 멈칫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 그대로 떨어졌다"며 "3초의 순간이 3시간처럼 느껴졌던 내 생애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또한 "윈스턴은 운전석에 멀뚱히 앉아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고 있었다"며 "내가 달려오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내게 '당신 강아지예요?'라고 물었다"라고 웃지 못할 상황을 전했습니다.

가까스로 한숨 돌린 하인리히 씨는 "우연에 감사하고 앞으로 목줄을 잘 맬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또 "선루프가 깨진 차량의 주인에게는 수리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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