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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 항의에 소녀상 전시 예술감독 초청 심포지엄도 취소

日, 극우 항의에 소녀상 전시 예술감독 초청 심포지엄도 취소
일본 아이치현의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극우 세력의 협박을 이유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가운데, 고베시가 극우 세력의 눈치를 보며 이 예술제 예술감독을 초청한 심포지엄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고베시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쓰다 다이스케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감독 초청 심포지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베시는 쓰다 감독을 비롯한 3명을 초청해 '예술은 이물(다른 물건)을 받아들일까'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심포지엄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심포지엄 개최 사실이 알려진 뒤 쓰다 감독을 부르지 말라거나 소녀상을 전시하는 것인가 등의 내용이 담긴 항의가 80건가량 접수됐습니다.

또 SNS에서는 심포지엄 개최에 대해 고베시에 항의하자는 움직임도 일었습니다.

고베시는 지금 쓰다 감독을 초청하면 심포지엄의 취지에 맞지 않은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올가을 개최되는 예술 이벤트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지난 1일부터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에서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다가 사흘 만에 '안전'을 명분으로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트리엔날레측은 작가들에게 상의하기 전에 전시 중단을 결정했고, 쓰다 감독은 이에 대해 예상치 못한 사태가 일어난 것에 사과하며, 자신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표명해 전시 중단에 반대하는 작가와 시민들에게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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