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37도 '폭염 절정'…태풍 레끼마 · 크로사 북상

<앵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9일) 서울과 대구의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기온이 더 올라가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염경보가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된 가운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과 강릉, 대전과 대구의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가겠고, 광주도 34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토요일인 내일은 서울의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37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말복인 일요일에도 서울의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부와 남부 내륙지방에는 오후에 소나기도 예상됩니다.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현재 북서태평양에서는 제9호 태풍 레끼마와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동시에 북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레끼마는 내일 상하이 부근을 지나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해상과 서해상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단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