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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관계자, 수출규제 '오판' 인정…'예상 밖 큰 소동' 발언"

"日 정부 관계자, 수출규제 '오판' 인정…'예상 밖 큰 소동' 발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수출규제의 후폭풍에 대한 오판을 인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수출규제 한 달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징용공 대응 촉구 의도'라는 제목의 기사로 전하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마이니치는 먼저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며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발표해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처를 재차 촉구하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광복절까지는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간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NHK는 오는 21일쯤 중국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는 반도체 소재와 관련된 일본 기업들에선 현시점에서 냉정한 반응이 눈에 띄지만 일부에서 영향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의 미즈키 구니오 상무는 금수 조치가 아니라 개별 신청하는 것일 뿐이라며 실적에 그다지 큰 영향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니치는 불화수소 업체인 모리타화학공업에선 수출 규제 전에 절차를 거쳤던 분량의 수출을 7월 하순에 끝내고 그 이후의 수출은 멈춘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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