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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한일관계, 그럼에도 문화교류는 계속된다

<앵커>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그 가운데 예외라고 할 수 있는 분야가 문화 부문 민간교류라고 합니다. 물론 취소된 행사도 있지만, 응원의 목소리 속에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개막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모두 7편의 일본작품이 출품됐습니다.

한일 갈등 심화 속에 상영 취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영화제 측은 모두 예정대로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왕나연/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콘텐츠실장 : 영화제는 문화교류의 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영화제가 영화계의 올림픽이라는 데 의의를 두고 모든 상영작을 취소 없이 상영합니다.]

일본작품 2편이 출품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와 5편이 출품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 이달 말 열리는 다른 영화제들도 모두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이번 주말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역시 일본 밴드가 일정 변경 없이 공연합니다.

일본인 멤버가 3명인 걸그룹 트와이스와 전체 12명 가운데 3명이 일본 국적인 아이즈원의 경우도 일부 인터넷 악플은 있지만, 응원의 목소리가 압도적입니다.

[김성수/문화평론가 : 일본 사람과 한국 사람끼리의 교류는 계속 이어져야 되고, 유대관계를 깊이 더 가져간 다음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일본의 아베 정권에 대해 심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스코리아들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미스인터내셔널 대회에 불참을 선언하고 일본 가수와 작업한 신곡 발표를 미룬 가수 윤종신 등 교류가 위축되는 사례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K-팝 공연과 한국 드라마 방영 등 일본 내 한류에도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 교류가 외교에서 비롯된 갈등을 누그러뜨리고 민간의 소통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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