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켓, 덩치는 커졌는데…환불규정 지킨 건 단 1곳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9.08.08 21:04 수정 2019.08.08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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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누구누구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환불이나 교환 관련한 불만도 상당합니다. 소비자원이 조사해보니 SNS 마켓 400곳 가운데 제대로 규정을 지킨 것은 단 1곳뿐이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온라인 업체에서 옷을 구입한 김 모 씨는 3만 원을 결제했지만, 상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객센터에 연락해 수차례 환불 요청을 하고 항의 글도 올렸지만, 게시물은 삭제되고 업체와 연락도 닿지 않았습니다.

[김 모 씨/SNS 마켓 거래 피해자 : 일부 이런 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계속 '나 몰라라, 배 째라' 식으로 장사를 한다고 하면, 안 사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신뢰할 수가 없어요.]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외 SNS 마켓 400여 개를 조사한 결과, 환불과 관련한 법규를 준수하는 곳은 단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SNS 마켓 관련 피해는 169건이었는데, 물품 미배송 등 계약 불이행 관련 내용이 40.2%, 환불 관련이 35.5%였습니다.

또 대부분 현금 결제만 가능하거나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재희/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장 : 법률 미준수 사업자에 대해서는 자율시정을 권고하였으며, 공정거래위원회, 또 SNS 마켓 플랫폼 제공자들과 함께 효율적인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SNS가 소통의 장을 넘어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제도적 보완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오영춘,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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