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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로마 '스페인 계단'에 앉기만 해도 벌금 물어요"

[Pick] "로마 '스페인 계단'에 앉기만 해도 벌금 물어요"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분들은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생겼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로마시가 발표한 새로운 규제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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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로마시는 강화된 제재 방안 몇 가지를 발표했습니다. 그중에는, 약 300년 역사의 '스페인 계단'을 보호하고자 하는 규제안도 포함되었습니다.
스페인 계단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대리석 계단은, 18세기경 지어진 이래로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지친 관광객들에게는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해 질 녘에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스페인 계단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노을을 만끽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해당 계단에 앉는 행위 자체가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계단
당국은 "계단에 앉았다가 적발될 시 250유로, 한화로 약 34만 원 가량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계단을 더럽히거나 파손할 시에는 400유로, 한화로 약 54만 원 돈을 내야 합니다. 분수에 뛰어들거나 바퀴가 달린 여행 가방을 끄는 행위 역시 금지됐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탈리아 전 문화부 부장관은, '지나친 처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인 중에서도 해당 조치는 '파시스트적 발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해당 규제안에 대해 "문화 유산을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다" 는 찬성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강은비 에디터)
(사진=유튜브 'Daily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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