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라디 전 뉴욕 양키스 감독이 미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AP통신,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미국야구연맹이 지라디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라디 감독은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휘합니다.
지라디 감독은 1989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3년까지, 15시즌 동안 포수로 활약했으며 2000년에는 올스타에도 뽑혔습니다.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2008년에는 뉴욕 양키스로 옮겨 2017년까지 팀을 이끌며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사령탑인 지라디 감독은 "대학 시절인 1985년 대표팀에 뽑힌 뒤. 처음으로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며 매우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2위인 미국은 네덜란드(8위), 멕시코(6위), 도미니카공화국(12위)과 A조에 묶여 11월 3일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프리미어12 예선을 펼치고 2위 안에 들면 일본으로 건너와 결선을 치릅니다.
미국은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아메리카 대륙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면 도쿄올림픽에 직행하고 이번 대회에서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얻지 못하면 내년 2월 아메리카 예선을 치러야 합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들의 프리미어12 출전을 사실상 불허했는데 지라디 감독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현 상황에서 최상의 대표팀을 꾸리는 게 내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