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심해지는 폭염…태풍 레끼마, 주말 상하이 통과 예상

<앵커>

전국에 다시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기온은 33도, 대구는 35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주말까지는 폭염이 점점 심해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간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8일) 오전 10시를 기해서 충청 내륙과 남부 내륙지방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강화하고, 서울, 경기와 강원지방에도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온은 큰 폭으로 올라갑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33도, 광주와 강릉은 34도, 대전과 대구는 35도까지 올라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은 서울의 기온이 34도, 대구는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당분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폭염 속에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내륙지방에는 소나기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면서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타이완 동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 레끼마는 오는 주말 동안 중국 상하이 부근을 지나, 다음 주 월요일에는 칭다오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는 태풍 레끼마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