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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이대 백반집 배신에 '눈물'…포방터 돈가스집은 이사 갈까?

[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이대 백반집 배신에 '눈물'…포방터 돈가스집은 이사 갈까?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의 충격적인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여름특집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이대앞 백반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백반집의 충격적인 상태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의 호통에 사장님은 "솔직히 세 가지 가지고 장사를 할 때 처음에는 손님이 꾸준히 오고 괜찮았다. 그런데 이전하고 장사가 안돼서 메뉴를 옮겼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가게를 이전해서 문제인 거 같냐? 이미 매출 하락의 전조는 방송 끝나자마자 보였다. 왜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냐. 마음대로 레시피를 바꾸고 손님한테 함부로 하는데 누가 오겠냐. 이렇게 되면 누가 제육볶음 전문점이라고 하고 순두부 전문점이라고 하겠냐. 창피하지도 않냐"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난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하는 거다. 다른 방송과 달리 훨씬 힘든데도 나 스스로 사명감을 갖고 있다"라며 이렇게까지 몰두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사장님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결국 눈시울이 붉어진 백종원을 보던 남자 사장님은 긴 침묵을 깨뜨렸다. 그는 "여기서 대표님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1년 반 전 생각이 나더라. 모든 책임은 다 우리한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 사장님은 "내가 이 사람한테 제대로 지시를 못한 잘못도 있고, 그리고 워낙 고집이 있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 사태를 만든 건 다 우리 책임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초심으로 시작하겠다. 그 방법밖에 없겠다. 대표님 용서하시라.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 대표님 마음에 상처드려서 죄송하고 제작진들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면목이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 용서하라"라고 했다.

이에 백종원은 착잡한 마음을 견디지 못해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를 보던 남자 사장님도 눈물을 흘리며 "대표님 만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남자 대 남자로 약속드리니까 한 번만 믿어달라.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정말 잘못했다"라고 부탁했다.

백종원은 마음을 추스르고 "잘 좀 해주세요. 진짜로 약속 지키셔야 한다. 이러면 안 된다"라며 "본보기 삼아서 희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그들에게도 희망이 없다. 사장님들보다 힘든 사람들 많다. 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진짜 마음 아프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설루션 이후의 상태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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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 포방터 홍탁 집 돈가스집이 이사를 계획 중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돈가스집에 방문한 대기 인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이에 마음까지 힘들어진 돈가스집은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에 백종원은 돈가스집으로 향했다. 돈가스집은 첫 번째 대기 장소가 주택 밀집 지역이라 주민의 민원의 발생했고, 이에 인터넷 예약제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경우 상권을 찾는 인원은 줄어들 것이고 이는 상권 경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돈가스집은 사비를 들여 대기실을 마련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기실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이를 보던 포방터 홍탁집 사장님은 "옆에서 봐도 너무 속상하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돈가스집 여자 사장님은 "내가 이런 기분으로 음식을 해서 내면 손님들이 맛있게 드실 수 있을까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라. 둘 다 병이 나서 너무 아프다. 지금 이렇게 운영을 하고 있는 모든 게 골목식당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받았으니까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흐트러트리고 싶지 않아서 유지를 했는데, 우리의 노력에 반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가게를 옮기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백종원은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래서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리고 여기처럼 가게 상권이랑 주택가가 같이 있는 게 되게 힘들다"라며 "두 사람이 너무 예쁜 게, 사비로 손님 대기실까지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다가 두 사람이 지쳐버리면 말짱 꽝이다"라며 두 사람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돈가스집의 문제는 대기실 문제만이 아니었다. 주변에 있는 공영주차장의 폐쇄로 주차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던 것. 그러나 공영주차장은 거주지 우선 주차장이라 손님들이 주차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방터 시장은 백 대표가 애착을 가진 지역으로 방송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상권이었다. 이에 MC들도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홍탁집 사장님은 "요즘 밥도 잘 못 드신다. 살이 더 빠졌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돈가스집 사장님은 "사실은 최소 올 연말까지는 여기 있고 싶다. 저희 계약기간도 있고 그래서 여기에 있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일단은 조금만 더 견뎌봐라. 방법이 없다. 아니다 방법은 있다. 방법은 이사 가는 거다. 사실 다른 동네는 환영할 거다. 우리 동네로 오겠냐?"라고 물었다. 또한 백종원은 월세가 비싸다는 이야기에 "내가 좀 보태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요즘은 건물을 새로 지어서 임대를 할 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잘 되는 가게는 일부러 임대료를 안 받기도 한다. 그런 걸로 보면 포방터 시장에 얼마나 좋은 가게들이 들어온 건데"라며 "하지만 동네 주민분들의 상황은 이해가 된다. 생활 터전인 분들은 힘들긴 할 거다. 공동으로 살면서 힘든 부분이긴 하다. 일단은 좀 더 견뎌보자"라며 상권과 주민들의 상생을 응원했다.

(SBS funE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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