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 욕설 · 감정싸움…한일 경제전쟁 속 '막장 운영위'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9.08.07 21:01 수정 2019.08.07 21:3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그 말씀 답변 태도는 뭔가요? 상당히 불쾌합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저도 불쾌합니다. 의원님.]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 : 저를 초선이라고 좀 무시하시는 거 같은데요.]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그렇지 않습니다. 의원님이 저를 무시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젯(6일)밤 소란스러웠던 국회 모습 잠시 보셨습니다. 일본 경제 보복과 또 안보 문제 논의하자고 청와대 실장들을 국회에 부른 자리였었는데 방금 보신대로 고성이 오가는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호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발언 태도를 문제 삼는 한국당 의원들과 문제는 오히려 야당의 질문 태도라는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 : 참고 있는 겁니다. 계속!]

[정양석/자유한국당 원내수석 : 비분강개하지 그래! 대단하다 대단해! 청와대 향한 여당 의원들 눈물 대단해!]

욕설까지 나왔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 : (정양석 수석이) 그 XX가 사과하지 않으면 여기 못 들어온다며요!]

[임종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야기 하지마! XX. 회의할 거면 제대로 하세요! 그냥!]

정부가 일본에 한일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금안, 이른바 1+1을 제안할 때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충분히 소통했는지 일종의 팩트체크도 이어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강제징용) 피해자 의사 미리 확인했었습니까?]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피해자들과 합의해도 될 수준의 그 정도는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 설명에는 온도 차가 있어서 추가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봉태 변호사/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대리 : 접촉은 있었지만 협의했다든지 동의했다든지 충분한 협의 했다든지 하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감정이 격해진 상황. 상대방 표정 하나에도 얼굴을 붉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제가 오늘 속기록 때문에 상당히 고달픈데요.]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웃지 말고요! 장난합니까? 지금!]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 정의용 실장님이 속기록 때문에 그런다고 여기서 웃었어요. 그게 어쩐다고 지금 화를 내세요?]

한일 경제전쟁과 안보 위기에 정치적 유불리 떠나서 머리 맞대고 대책을 마련하는 정치권.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