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공장 폭발 화재' 어떤 물질이길래 그렇게 폭발?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19.08.07 20:47 수정 2019.08.07 23: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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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10명이 다친 안성 공장의 폭발 화재가 오늘 새벽에야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건물 지하 1층에 보관돼있던 화학용품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떤 물질이 그렇게 큰 폭발을 일으켰는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공장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 2008년에 지어졌습니다.

소유주인 종이상자 제조업체가 2층을 사용했고, 지상과 지하 1층은 각각 다른 업체가 임대해 창고로 썼다고 소방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특히 폭발이 일어난 지하 1층은 입주 업체가 화학용품을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것도(지하 1층) 임대창고지. 그래서 임대해주는 회사인데 들어와서 다른 데 물건을 거기다 적재하고.]

인근 주민은 화학물질을 싣는 특수차량만 주로 보여 화학공장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 유령회사 같았어요. 하여튼 내가 보기에 뭐 가스차 같은 좀 그런 차들이 들어가면 작업을 꽤 오래 하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어제 휘발성 물질인 반도체 세정제가 지하에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발화 가능성이 적은 반도체 연마제였다고 정정했습니다.

따라서 소방과 수사당국은 도대체 지하에 있던 어떤 물질이 그렇게 큰 폭발을 일으켰는지 밝혀내는 데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세진/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밀폐된 공간에서 가연성 액체가 존재하면 그때 발생하는 유증기에 의해서 화면에서 보신 것과 같은 폭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죠.]

경기도는 내일 안성시체육관에서 고 석원호 소방장 영결식을 거행한 뒤 1계급 특진과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준희,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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