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美 미사일 배치 검토, 한일 방어용"…중·러 반발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9.08.07 21:04 수정 2019.08.07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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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고 미국 국방장관이 그제(5일) 말했었는데,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 발 더 나가서 그건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콕 집어 말했습니다. 그러자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탈퇴한 이유 중 하나로 중국을 꼽았습니다.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이 아무런 제약 없이 수천 기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는 목적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방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한국과 일본 방어를 콕 집어 말한 것은 미국이 미사일 배치 지역으로 한국과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요격 미사일인 사드 배치에도 예민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공격용 미사일이냐며 더욱 날을 세웠습니다.

[푸총/중국 외교부 무기통제국장 : 미국이 중거리 지상발사형 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은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 '사드 사태보다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 미사일을 배치한 나라는 러시아의 핵 목표가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과 미사일 배치 논의가 없었고 향후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동맹국들과 배치 장소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폭발력이 큰 사안이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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