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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행 제한 · 올림픽 불참?…대책 대신 결사항전만

<앵커>

때문에 일본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 우리도 내년 도쿄 올림픽에 아예 참가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2의 독립 투쟁을 선언한 여당 안에서도 그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다른 곳이 아니고 여당에서 이렇게 강경한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게 과연 일본을 이기는 제대로 된 방법인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권지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4일) : 제2의 독립운동의 정신으로…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경제임시정부를 자임한다는 비상한 각오로(임해야 합니다.)]

안중근 의사 손바닥 사진 옆에 '독립' 두 글자를 새겨넣은 민주당. 요즘 여당 회의실은 결사항전 분위기입니다.

특히 일본 특위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방사능 문제를 고리로 여행 제한 등 초강경 대응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일본 경제침략대응특위 위원장 : (일본이) 방사능 오염실태에 대해서 계속 축소은폐한 정황들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 문제하고는 별개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기류 속에 당내에서는 도쿄 올림픽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정치권이 대일 압박을 위한 전략적 목소리를 낸다는 측면도 있지만 당장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창희/한국여행협회 회장 (오늘, 민주당 현장 회의) : 국민이 자발적으로 하는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다만) 정치외교적 문제로 민간교류까지 막고 있는 이런 부분들은 좀 자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중구청이 '노 재팬' 깃발을 달았다가 반나절 만에 사과한 것처럼 정치권이나 관이 앞장서는 방식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들 차원에서 대응책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보다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의원외교에 집중을 하시고…]

국립외교원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한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원칙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특히 두 나라에서 각각 반일과 혐한 프레임이 반복되지 않도록 갈등관리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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