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노선 감축…'韓 관광객 감소' 日 지자체 비상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작성 2019.08.07 20:36 수정 2019.08.07 21: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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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여행 가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갈수록 더 퍼지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 가는 비행기 편을 계속 줄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관광객이 줄어서 타격을 입은 일본의 일부 지방 도시들은 지역 자기네 관광 업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행 3개 노선 항공기 기종을 중대형에서 소형으로 줄인 데 이어, 노선 감축에까지 나선 것입니다.

대한항공이 이미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6개 저비용 항공사 중 3곳도 추가로 노선 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주항공이 13개 노선, 티웨이항공 11개 노선, 이스타항공 6개 노선이 없어집니다.

[저비용 항공사 관계자 : 이런 움직임이나 분위기가 지속됐을 경우에 조금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고요.]

실제 7월 말 기준 인천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줄었는데, 중국, 동남아 등으로 가는 여객 수가 10% 넘게 늘어난 것과 대비됩니다.

한국 관광객이 줄자 일본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지자체 3곳의 관계자가 저비용 항공사를 잇따라 찾아 노선 조정을 우려하고 협력할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박보경/에어서울 과장 : (일본 지자체 입장에서는) 항공사 운항이 감편되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일본 돗토리현은 한일 관계 악화로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긴급지원 사유에 포함시키고, 현지 관광업체들에게 저금리로 돈을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주용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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