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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노예 연행' 논란…"수갑 묶인 채 말 꽁무니 '졸졸'"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흑인을 노예처럼…'입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서 건물 무단 침입 혐의로 한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문제는 호송 절차였는데요, 두 명의 경찰관은 남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파란색 포승줄을 수갑에 묶었습니다.

그런 뒤 경찰관들은 말에 올라탄 상태로 남성을 경찰서까지 연행했는데, 남성은 두 손이 묶인 상태로 말 꽁무니를 따라 터벅터벅 도로 위를 걸어야만 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행인들은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게재했는데,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1800년 미국 남부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흑인 노예를 연상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서장은 "두 경찰관은 잘못된 판단을 했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처우와 관행이 어떤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며 황급히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해당 경찰관들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21세기에 저렇게 야만적인 방법으로 연행을 하다니…" "백인이라도 저렇게 했을까요? 총 맞지 않은 게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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