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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조은누리 양 발견 1등 공신 군견 '달관이'…숨겨진 철부지(?) 과거

[Pick] 조은누리 양 발견 1등 공신 군견 '달관이'…숨겨진 철부지(?) 과거
산속에서 실종된 조은누리 양을 찾아낸 군견 달관이의 '철부지 시절(?)'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컷 셰퍼드인 달관이는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쯤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 야산에서 14살 조은누리 양을 발견했습니다. 조 양이 가족, 지인 등과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지 10일만입니다.

달관이와 함께 수색 지원에 나섰던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원사는 "종일 수색을 해도 허탕 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달관이가 (구조 대상자 발견 때 취하는) '보고 동작'을 해서 살펴보니 약 3m 떨어진 바위 구석에 조양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조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이르면 다음 주 귀가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눈부신 활약으로 '국민 영웅'이 된 달관이에게도 감추고 싶은 과거는 있었습니다. 
조은누리 양 발견 1등 공신 군견 '달관이'…숨겨진 철부지(?) 과거 (사진=연합뉴스)
달관이는 2014년 2월 28일 육군 제1 군견교육대로 입교하기 위해 이송되던 중 사고를 쳤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군용트럭 철망을 뚫고 탈출한 겁니다. 하루 만에 생포된 달관이는 이후 '탈영 견'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만회하겠다는 듯 보란 듯이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합격률 30%의 수색견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어엿한 수색견으로 성장한 달관이에게 누리꾼들은 "달관이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구나", "기특한 달관이 맛있는 거 많이 주세요", "정말 개과천선했네"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도 달관이의 공로를 인정해 달관이에게 15만 원 상당의 간식을 포상으로 제공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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