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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간 부산 '118mm 폭우'…도로 통제 · 비행기 결항

<앵커>

태풍이 상륙했던 부산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항공기는 결항되고 가로수는 쓰러지고,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6일) 저녁 8시 20분 부산에 상륙한 태풍 프란시스코는 세력이 급속도로 약해지면서 상륙 40분 만에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는 최고 118mm의 비가 내리고 초속 23m의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온천천이 불어나면서 인근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부산항 국제여객선 전체 노선과 김해공항의 비행기 94편도 결항 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사하구에서는 가로수가 비바람에 뿌리째 뽑혀 주변 도로를 막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녁 7시쯤 남구의 지하차도에서는 1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사상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현장 근처에서는 주택과 인근 골목이 무너지면서 23가구의 가스 공급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비가 오니까 약간 물이 (들어오니까) 지반이 약화되면서 약간 내려앉은 그런 겁니다. 비도 오고, 공사하는데 뭐 잘못했거나, 약한 지반이거나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는데.]

경찰은 정확한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남권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와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경남은 비가 그쳤고 기상청은 경북 북부에 5~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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