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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일방적으로 약속 위반" 침묵 깬 아베, 억지 되풀이

<앵커>

다음은 일본의 추가 경제 보복 속보 이어갑니다. 지난주 금요일 수출 심사를 면제해주는 국가 명단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했었던 일본 아베 총리가 나흘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성재 특파원, 먼저 아베 총리가 뭐라고 했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아베 총리는 오늘(6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원폭 투하 74주년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한국은 한일청구권협정을 시작으로 국가와 국가의 근본에 관련된 약속을 우선 제대로 지켜주기를 바랍니다.]

또 "한국이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하면서 국제조약을 깨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한국이 협정을 위반했다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수준인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추가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그럼 이야기를 아예 안 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베 총리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은 한국 정부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아베 총리의 발언으로 일본이 수출 규제를 확대한 게 결국 강제징용 배상 판결 때문이라는 게 사실상 명백해진 셈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이 취한 부당한 경제 조치가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보복임이 증명됐다며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국 지난주 결정한 대로 아베 정권은 계속 가겠다는 것인데 그럼 그 내용은 내일 공포가 되는 거죠?

<기자>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밝힌 대로 수출무역 관리령 시행령 개정안이 내일 공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산업성은 이번 시행령 변경에 맞춰서 통달, 우리로 치면 고시도 바꿉니다.

여기에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이어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수출 물자가 새로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장진행 : 문현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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