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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항공기, 착륙 10분 남기고 객실에 연기 자욱…승객 비상 탈출

英 항공기, 착륙 10분 남기고 객실에 연기 자욱…승객 비상 탈출
운항 중인 영국항공 항공기 객실 내부가 연기로 자욱해지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승객들은 착륙할 때까지 10여 분간 두려움에 떨다가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 탈출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텔레그레프, BBC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5일 영국 히스로 공항을 이륙해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로 향하던 영국항공 BA422편의 객실 내부가 연기로 자욱해졌습니다.

한 승객은 예정된 착륙 시각이 10분 정도 남았을 때 매캐하면서 흰 연기가 객실을 채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탑승객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보면 객실에 흰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승객들이 웅성거리고 있고 기내에 설치된 수화기를 든 승무원은 상황을 파악하려는 듯 이리저리 움직이며 주변을 살피고 있습니다.
비상 슬라이드로 항공기에서 탈출하는 승객 (사진=트위터 게시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이후 항공기는 발렌시아에 비상 착륙했고 탑승자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항공사 측이 당시 상황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국항공은 히스로에서 발렌시아로 향한 BA422편은 발렌시아에 착륙을 위해 접근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를 겪었으며, 모든 승객은 안전하게 탈출했고 공항의 응급 서비스를 받았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승객 조언 워터먼은 비행기가 연기로 가득 찬 후 영국항공에서 우리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고, 가방도 찾을 수 없고 정보도 없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습니다.

(사진=트위터 게시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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