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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권' 부산, 선박 피항 조치…곳곳 큰비 예보

<앵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남해안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부산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지금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이곳은 점차 접근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지금은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세찬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면 쏟아지는 비로 해수욕장 쪽은 뿌옇게 흐려져 시야가 가려져 있습니다.

이따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도 함께 불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부산 남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프란시스코는 저녁 6시쯤 부산 남쪽 7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오늘(6일) 밤 9시쯤에는 경남 김해 부근 남해안과 부산 서쪽 20km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륙 시점의 최대 풍속은 68m/s로 강풍 반경이 90k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부산과 일부 경남권은 태풍의 오른쪽 반경에 있어 특히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입니다.

비는 내일까지 계속 내릴 예정인데 해안가 일부 지역에서는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부산시는 오늘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취약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대비 태세에 나섰습니다.

부산항에 정박했던 선박 358척이 다른 곳으로 옮겨 졌고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제여객선 4개 항로·10개 선박이, 김해공항에서는 비행기 81편이 결항 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 먼바다에서 2~7m의 높은 파고가 칠 것으로 보이는데 안전 우려로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곳곳의 해수욕장들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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